주말 칠갑산 투어 라이딩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차량

운동하는 아저씨 어른 왕자님이세요.어제는 #어린이날 #샌드위치데이를 겸해 5월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날이었고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이 겹친 일요일이었습니다.

어린이날은 아이가 커서 더 이상 축지 않아도 되니 개운하고 어버이날은 하루 앞당겨 토요일에 찾아왔습니다.

정작 어버이날에는 우리 아이들이 일요일이라 의례 늦잠을 잘 뻔했어요.그래서 오전에 조금 비어있는 것 같아서 카페 회원들과 칠갑산으로 #칠갑산 투어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대부분 번개 모임을 초급자 중심으로 붐볐는데, 어제 모임은 카페 회원 중에서 나름 상급자가 가는 번개 모임을 쫓아다녔습니다.

새벽 6시 30분에 모임 장소에 도착하면 이미 모두 나와 계십니다.

저는 6시 30분에 늦지 않으려고 5시 30분부터 일어나서 설치했는데 저보다 먼저 나와서 기다리던 이분들은 정말 멋지고 멋진 분들이네요.

어제 #칠갑산 투봉코스는 천안을 출발하여 유구를 거쳐 청양칠갑산을 돌아 오는 약 120Km로 화고는 약 1800M 정도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코스였습니다.

게다가 모두 오후에 약속이 있기 때문에 12시까지 돌아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물론 쉬는 시간을 30분으로 했을 때 12시까지 돌아오려면 5시간 이내에 120Km를 타야 하고 평지 기준으로 평속 24Km/h 정도면 불가능한 시간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근데 화고가 1800이라는 건 쉽게 말해서 한라산이 해발 1950미터이기 때문에 거의 5시간 안에 한라산에 올라와야 한다는 거죠.그게 가능할까 했는데….처음부터 달리는 그들의 꼬리에 매달리면서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화고 1800이 괜히 1800이네요.평지는 왜 따라붙느냐, 업힐 일만 있으면 접근할 수 없는 실력 차이.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런 역할을 가리켜 보험이라고 합니다.

잘하는 사람들은 정상에 먼저 올라가서 늦게 올라오는 사람이 도착할 때까지 쉬어요.확실히 늦게 도착한 사람도 쉬지만, 아주 조금 물 마시는 시간만 쉽니다.

그리고 곧 다시 뛰겠습니다.

그래서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해서 보험이라고 합니다.

제가 그랬어요.

어제 #투어 코스 중에 나름대로 맨 위 업힐이었던 #질운리재업힐코스입니다.

거리는 약 1.8킬로미터, 평균 경사 13%는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4월 30일 #저수령 그랑폰도 다녀오신 분들은 #문치고개를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뭉치고개보다 조금 길지만 뭉치고개… 당시에 저수령으로 많은 분들이 끌고 가던 곳이 뭉치고개인데 그 뭉치고개보다 조금 더 길어요.

그래도 이때까지는 힘이 남아 나름대로 정상에서 기다릴 여유까지 있었다는.믿든 말든요.

칠갑산 투어 코스 주요 업힐 컬렉션

칠갑산 투어 라이딩 코스 중에서 나름 경사가 있는 업힐만 모아봤습니다.

천안라이더들이 즐겨 찾는 #꺽두재 #문안달재, 일명 #하늘재라고도 불리는 고개를 넘습니다.

칠갑산으로 가기위해 넘어야하는 #쌍대저수지 #쌍대리업힐과 쌍대리다운힐후바로나타나는 #힐클라임 #질운리재

#대치고개 #마치고개까지 넘어가자 마침내 칠갑산에 올랐습니다.

물론 사이에 작은 업힐이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구재고개업힐 #동해리업힐 #곡두역 방향 등 넘어야 할 고개가 많습니다.

여기가 아마 대치고개를 올라가서 칠갑산 대치터널이 아닐까…

조금 힘들었지만 즐겁게 #로테를 하면서 돌아오니 어느새 칠갑산에 도착했습니다.

멀리 #칠갑산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차로 올 때는 상당히 멀게 느껴졌지만 의외로 자전거로 와 보니 천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칠갑산 출렁다리가 있었네요.

칠갑산을 돌아 다시 유구를 거쳐 천안으로 가는 길… 생각보다 바람도 별로 없었고 다행히 햇빛도 없어 자전거를 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게다가 어버이날, 석가탄신일을 사이에 둔 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다녀온 그 코스의 도로는 매우 한산했습니다.

유구에서 지난 저수령 때 시작된 왼쪽 무릎 몇 골의 진통이 올라왔습니다.

무릎도 아프고 체력도 없는 체력을 쥐어짜는 듯한… 국계리 정상에서 아직 오르지 않은 일행을 기다리는 모습이 마치 패잔평 같아요.

마지막 동해리 곡두역 방향 업힐까지 올라가서 집으로 가는 길…이때부터 차가 얼마나 많았는지… 긴 줄을 선 차 행렬보다 자전거 속도가 더 빨랐어요.

함께한 일행은 모두 안전하게 귀가해 오랜만에 즐겁게 달려본 투어 라이딩이었습니다.

열심히 뛰어다녀오다 보니 예상보다 조금 늦어도 남은 휴일은 가족과 함께 즐겁게 마쳤습니다.

(라이딩요약) 출발시간 06시 30분, 이동시간 4시간 45분(27Km/h), 쉬는시간 1시간 15분 도착시간 12시 30분 이동거리 126Km, 화고 154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