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장점 : 영란호 둘레길이 정~~~ 좋네ㅇ단점 : 리조트는 완전 별로다
지금까지 최악의 리조트는 제주에 있는 4조 리조트였는데… 영란호수 리조트를 처음보고 와아~ 하고 생각했다.
남편 회사의 기회로 싸게 예약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한 것이지만, 그대로 낙산 비치 호텔에 2박하는 편이 좋았을지도 몰라. 많았어ㅜㅜ
리조트 진입로 역시 길이 깨끗하지 않아 타이어가 자주 튀었고, 리조트 로비로 들어서는 순간 더운 날씨에도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직원들만 선풍기를 쐬는 것을 보면 후회도 했다.
오른쪽으로는 골프장(영란호cc)이 보이고 왼쪽으로는 영란호와 바다가 보이는 뷰. 깔끔해 보이지만 꽤 낡았다.
어차피 먹을 것도 안 만드는데 리조트를 왜 예약했는지 모르는 나야.
가뜩이나 요통도 심한데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해서 추가 이불을 깔아도 누워서 잘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촌스러운 이불 패턴이 뭐야?
영란호수리조트는 신세계그룹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대기업 자본이 전혀 투자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화장실에는 곰팡이가 뽀드득뽀드득… 특히 드라이어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받침대가 어디에서도 ‘지지’하지 못했고, 지지대+드라이어까지 들고 하느라 팔 운동만 많이 했다.
이날 30도를 넘은 더위에 무척 더웠는데, 에어컨조차 온도가 내려가지 않고 더운 선풍기 바람처럼 나와서 그저 실망스러웠다.
1층 편의점은 불친절해서 이름에 걸맞지 않게 상품이 풍부하지 않다.
그런데 꽤 많은 사람들이 놀러와 있는 것 같았고,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옆에 골프장을 이용하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영란호수리조트에 머문다면 최고의 장점은 둘레길 산책이다.
물론 밖에 숙박하더라도 차량에서 주차(무료)한 후 걸어갈 수는 있다.
산책로가 정말 좋아서 리조트에 숙박하는 손님들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이곳에 운동하러 많이 오는 것이 보였다.
우리도 걷다보면 산새 지저귀는 소리와 영란호수에 지는 노을이 정말 아름다워 저녁 산책로를 마음속으로 자주 즐겼다.
다음 날 아침 산책으로 범바위에도 가기로 했다.
영랑호 산책 길에서 보면 그런 것 같다.
둘레길 입구부터 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큰 바위가 나오는데 이거 가 뽐바위다 저 좁은 틈에도 올라갈 수 있는데
나는 무서워서 못 올라갔고 남편이 올라가면 이런 모습이라고 했다.
내가 올라가기에는 계단이 많아. .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