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생일 기념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인생스테이크!)

오빠 생일 기념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결혼 준비 때문에 청담에 몇 번 갈 때 지나친 곳.유명하지만 가격도 비싼 곳이라 언제 올까 했는데 오빠 생일 앨범 사진 셀렉트 겸 청담에 가면 몰래 예약해놨어.흐흐흐흐

예약을 하면 슬리퍼 같은 건 입장이 안 돼.키라 씨에게 셀프 스튜디오에 가서 사진 찍자고 거짓말을 하고 운동화를 신고 오게 했다.

근데 다들 편하게 입고 오는 것 같아.

입장하면 이렇게 바 느낌이 나는 공간도 있고

유재석 놀면 뭐 해?그래서 혼자 스테이크 먹으러 왔다고 하고 뉴욕 정통 스테이크로 워낙 유명한 울프강 스테이크 평일 점심이었는데 사람이 꽤 많았다.

어떻게 보면 오래된 아파트 체리몰딩 같은데 뉴욕의 정통적인 느낌인가?뭔가 올드하고 전통적인 느낌, 그리고 자리에는 손 소독제도 비치되어 있고 가방을 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도 별도로 있다.

내가 미리 예약한 것은 런치코스(6코스) + 포터하우스 업그레이드 식전빵 / 에피타이저 / 샐러드 / 스프 / 메인 + 사이드 / 디저트 (사전예약 10%할인)

식전빵은 프랑스 전통 베이커리 메종기욤의 수제빵으로 건강한 느낌의 빵이었다.

버터도 따로 나오고

다음에 세팅된 에피타이저와 샐러드

샐러드는 2종류가 있어서 하나씩 시켰어. (시저샐러드/상추샐러드) 시저샐러드는 누구나 좋아하는 맛이고 상추샐러드는 소스가 너무 시다?맛이라 호불호가 갈린다는데 오빠는 별로였다고 해서 나는 마음에 들었다.

애피타이저는 매일 변동이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연어가 재료 애피타이저였는데 이거 진짜 맛있어.숙성을 어떻게 했는지 연어가 이렇게 고급스럽다니,

런치코스가 5코스, 6코스로 나뉘는데 수프를 추가하면 7,000원이 추가된다.

국물이 좋아서 시켰는데…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매일 바뀌는 데일리 국물로 치킨 수프 그리고 나는 양파 수프를 골랐는데 춘장 맛…?치킨 수프가 오히려 담백하고 맛이 좋았다.

내가 생각한 걸쭉한 국물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울프강 스테이크 스프를 경험한 걸로 하고…!

이제 본방송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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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를 맞이하기 위해 세팅을 해주시는데 가운데 저렇게 검은 물체(?)와 접시를 뒤집어 세팅을 해준다.

뭐지? 라고 생각하지만 이유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버터를 모으려는 것 같다.

하 드디어 나온 울프강 스테이크 포터하우스 (1인당 5만원 추가) 기본 안심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했는데 울프강 스테이크는 포터하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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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리뷰가 너무 많아서 추가했는데 정말 비주얼부터 맛까지 너무 만족스럽다.

사이드에 나온 매쉬포테토랑 시금치 퓨레 그리고 아스파라거스 직원분이 개인 접시에 이렇게 집어가면서 설명해 주신다.

스테이크만 먹는 것도 맛있지만 매쉬 포테이토랑 시금치 퓨레를 같이 먹어도 스테이크 풍미가 살아 있어서 너무 맛있어.오빠는 시금치 퓨레가 너무 맛있다고 했고 매쉬 포테이토도 부드러워 스테이크에 아주 잘 어울린다.

오늘 우연히 백종원이 미국에서 포터하우스를 먹으러 간 것을 봤는데, T본 스테이크와 포터하우스 모두 안심과 등심이 T자 모양의 뼈를 경계로 붙어 있는데, T본 스테이크는 안심 부분이 적은 것이고 포터하우스는 안심 부분도 많은 것이 차이라고 한다.

한번 먹어봤다고 평소에 안보는 프로그램 열심히 봤어.

울프강 스테이크 포터 하우스는 뭐랄까… 겉은 바삭한 스테이크랄까 겉은 살짝 튀긴 것처럼 바삭하고 속은 진짜~~ 정말 부드럽다.

내가 먹던 스테이크의 풍미는 풍미라고 표현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백종원 마키는 보통 스테이크는 처음 한두 점이 맛있어서 맛의 정점이 금방 끝나는데 제대로 된 스테이크는 맛의 정점이 점점 높아진다는데 정말 울프강 스테이크 포터하우스를 먹을 때 그랬다.

먹어도 맛있는 스테이크 질리지 않아.오빠랑 다음에는 그냥 안심이나 먹으러 오자고 했어.

나름 서프라이즈로 데려오면서 지난번 내 생일 프러포즈 답을 귀엽게 했다.

울프강 스테이크네이버 예약 때 이렇게 디저트에 레터링 문구를 넣을 수 있어서 조금씩 넣었는데 서빙되기 전까지 오빠는 뭔지 몰라서 나중에 깨닫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매일 바뀌는 디저트인데 우리 갔을 때 나온 레몬샤벳 진짜 맛있어.기름진 입가를 시원하게 해주기에 안성맞춤이었던 울프강 스테이크 디저트

선물과 편지도 짜잔!
하고 주었다.

어쩐지 가방이 좀 커서 의문이 들었다는 오빠.선물 일부를 아직 구하지 못해서 다시 수거해 갔는데 너무 궁금한 비율이… 왜 이렇게 웃기지?

오빠 생일을 핑계로 울프강 스테이크도 가고 너무 좋았어.다음에 또 오자!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