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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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다른 사람을 그렇게 망쳤습니다.


이번엔 하나가 아니라 둘.
다시는 네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어
나도 지키지 못했다
매일 밤 우는 것도 지겨워
그만 사과하고 싶어요.

이렇게 사는게 맞나요?
이렇게 감성일기를 쓴지도 몇년이 흘렀습니다.


“왕은 귀가 접혀”라고 외치고 안심하는 일만 남았다.


몇 년째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웃기고 한심하다.



한 번에 몇 주씩 울다가 양쪽 눈에 하얀 딱지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눈 만지면 너무 아파
쌍꺼풀이 계속 풀리고 변형됩니다.


이상하고 인기가 없고 못생긴
난 또 내 자신이 싫어
또 밉고 역겹다
물고, 찢고, 아프고, 돌아오고, 찢고, 찢는다

행복할 줄 알았는데 곧 또 망가졌어
마음이 아파 아파 아파 멍하니 싫어 도망치고 싶어
난 또 내 자신이 싫어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예전에 뭔가 하려고 했는데
계획을 세우다
나도 얘기하지 않았어?
모든 것이 거짓이 되어버렸어
성실한 사람인 척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 척
잘 포장
내면만 흉내내는 바보가 있는 것 같다.



드라마, 영화만 봐도 지겨워
싫어 죽고싶다
이대로 방에 틀어박혀 굶고싶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숨도 쉬고 싶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