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미루는 습 ­

내가 할 일을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는 말이 굉장히 중요하면서도 무서운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은 하기로 마음만 먹고 정작 시작하려고 하면 귀찮아서 다음으로 미루고, 더 늦추다가 아예 안 하게 되는 습관 때문이다.

물론 나도 그런 적이 매우 많아서 나의 이런 모습이 약간은 부끄럽기도 하다.

그만큼 내가 게을러졌음을 깊이 느낀다.

조금이라도 할 일을 미루지 않는 방법을 알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가장 눈에 잘 들어오는 부분은 바로 아기 코끼리의 다리를 끈으로 묶으면 커서도 움직이려고 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다는 것이다.

애당초 내가 하지 않을 생각이었던 일을 억지로 하게 되느니 차리라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다.

코끼리는 어릴 때 다리가 기둥에 묶인 상태라면 커서도 한 걸음도 나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하겠다는 일이 있다면 바로 시행해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미루느라 아예 이 일은 안 한다는 뜻인가 보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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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유를 통해서 나의 일상도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주말마다 일주일 단위의 계획을 짜고 그 시간에 무조건 할 일을 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런데 막상 하려고 하는 일을 제대로 실행한 적이 전혀 없었고, 시간이 모자라거나 애매하다고 생각하면 아예 다음 주로 넘기고 만다.

그러고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또 넘긴 적이 많았다.

이렇듯 나의 일상이 틀에 묶인 코끼리 다리처럼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내가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은 아예 할 생각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내가 할 일을 쪽지에 적어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되, 목록으로 나열하면 귀찮아서 하기 싫어질 수 있으니 공간 안에 자유롭게 위치를 설정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적는다.

적다보면 너댓 가지 이상은 나온다.

그들 중 우선 순위를 정해서 가장 급한 일은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하고, 그보다 조금 덜 중요한 일은 파란색으로 표시하며, 느긋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초록색으로 표시한다.

색깔만 봐도 어느 것을 가장 먼저 해야 할지 쉽게 느낄 수 있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며 내가 할 일을 하게 된다.

우선 순위를 정하며 내할 일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스스로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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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습관을 버리고 제 시간이 되면 곧바로 해야 한다.

”고 했고, 그래야만 좋은 마무리를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내 할 일을 조금이라도 지체하거나 미룬다면 스스로를 게으름의 늪으로 빠뜨리는 것이다.

다시는 내가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이 없도록 명심하고 매일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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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23일John 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