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직장은 여주인, 나는 포춘이기 때문에 결혼 준비를 시작하기 전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집.
내 집 근처에 새 집을 구하기로 하고 주말 부부를 결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집도 미리 알아봐야 하기 때문에 저희 동네 아파트를 구하기 시작해서 전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공무원 아파트에 지원해 보았습니다.
오빠 단독가구주로 넣었을때는 떨어졌지만 예비신혼부부로 넣으니까 바로 성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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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안에 입주해야할걸 넣었는데 함박웃음ㅜㅜ
바로 다음달, 3~4월 입주공고가 나서 좀 천천히 넣었어야 하는데 이미 지났어… 다음에 그렇게 많이 모집하는 광고가 날 줄은 몰랐고…
아무튼 그래서 서둘러 휴가를 내고 은행으로 달려갔다.
서울에 임대주택을 구하는 우리가 받은 대출은 모두 3가지였다.
1) 서울시 신혼부부 전세대출 2) 신혼부부 든든 전세대출 3) 시중은행 전세대출의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냥 카카오 전세대출을 받았다 (´;ω;`)
일단 나는 대출에 무지한 상태여서 전세자금 대출이 전세금의 80%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데 1차적인 충격을 줬다.
우리들의 일 때문에 한두 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이때부터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는다.
지원은 소득기준이 부부합계 6,000만원 이하여 소득기준이 초과할 수 없으며, 서울시가 지원하는 것은 우리가 입주하는 15개 단지가 공공주택이라 해당되지 않는 점ㅜㅜ
집도 형이 신청해서 형이 계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형이 전입신고를 해야하고 형이 전세융자를 받아야해
나는 옆에서 응원만 해야하는 신세 오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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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집은 내가 꾸밀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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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주거래 은행인 국민은행에서도 상담을 받았지만 국민은행에서 해주는 전세 대출은 이자가 2% 후반이었고, 내가 전에 찾아봤던 카카오에서는 이자가 좀 싼 것 같아 결국 우리는 카카오로 대출을 받기로 했고 이날 은행 상담은 거의 허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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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나는 이미 서울시와 버팀목이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만약을 위해서 가봤고(심지어 신한은행 직원이 나보다 더 몰랐다), 카카오 대출은 비대면으로 서류만 제출해도 되니까…
그래도 둘이서 손을 잡고 룰루랄라 은행과 데이트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블로그에 올리면 찍어둔 아무 의미없는 번호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