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설득의 12가지 법칙_김시래/설득의 본질은 협력에 있다.

설득은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다.

광고홍보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광고 홍보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 즉 설득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광고 홍보에 필수적인 기획 관련 책을 함께 독서하며 30년간 광고 최선전에서 근무했던 작가의 인사이트를 얻고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최근 몇 달 읽은 책 중 가장 인사이트가 다채롭고 많았던 책이었다.

언뜻 보면 설득의 방법과 전략에 대해 설명할 것 같지만 설득의 본질에서 출발해 광고업계에서 일한 작가가 전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와 통찰이 담겨 있었다.

책을 읽으면 중요하고 인상적인 내용을 모아 글로 남겨두는데, 그 문서의 길이가 매우 길었다.

광고 홍보를 넘어 삶에 대한 바람직한 마인드를 배울 수 있고, 또 현재 내가 걸어가는 길이 올바른 방향임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 만족했다.

작가의 경력에서 느껴지는 연륜과 삶에 대한 깊이에 놀랐다.

책 <왜 일하는가?>>에서 읽은 구절이 생각난다.

열정을 담아 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수치로 표현되는 성공일 수 있지만 일을 통해 쌓은 삶의 내공과 태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높은 명강의를 책을 통해 편안하게 습득할 수 있어 감사했다.

설득의 12가지 법칙_김시래

설득은 내 의도를 관통하는 심리술이 아닌 작가는 첫 장부터 소통의 본질, 설득에 대한 의미를 재정의했다.

설득은 내 의도를 관철하는 심리술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협조를 구하는 진지한 태도라는 것이다.

설득에 대한 나의 관점은 상대방을 나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하고 결국 나의 결과와 제안에 응하도록 한다는 점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작가가 강조하는 협력의 필요성과 그에 적합한 진심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깨달음은 면접에서도 일반 대화에서도 내가 구사하는 언어와 전달의 목적에 변화를 주었다.

설득에서 중요한 것은 때를 기다리는 인내 인생은 끝없는 설득의 과정으로 이어진다.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기회와 이점을 놓치고 만다.

이때 작가는 성패가 아니라 적당한 기회를 기다리는 인내라고 말한다.

설득은 단판 승부가 아니라 자신의 진정성을 유지하고 나아가는 것임을 새롭게 알게 됐다.

결국 진정성을 갖고 인생 과정을 채워야 다가올 기회를 잡는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설득을 준비하는 만큼 중요한 일이 인사이트를 접하고 나도 모르게 아팠다.

상대를 알아내고 자신의 강점을 파악해 협력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사실이 또 있었다.

연습하고 다시 연습하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설득의 순간 나는 내 언어로 비언어적인 태도로 상대방에게 어필하는 것보다 문서와 글 속에 머물렀던 시간이 길었다.

그러나 설득은 결국 사람 간의 대화로 결정된다.

내용이 충실해도 내용을 전달할 역량이 마련돼 있지 않으면 가능성은 없다.

스티브 잡스도 맥월드에서 사람들을 매료시킨 PT를 한 달 동안 방문을 닫고 연습해 만들어냈다고 한다.

연습하고 다시 연습해야지.

언어에서 찾아내는 인사이트 마케팅, 브랜딩, 애드버타이징. 이 단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신선했다.

모두 현재 진행형으로 만들어진 광고 홍보 단어다.

이 단어가 결국 ‘현재 사람들이 사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광고 홍보의 의미를 갖는다는 관점이었다.

단어 하나라도 인사이트를 찾는 능력, 단어 자체 또한 낯설게 보고 관찰하고 분석하는 관점 자체를 배우고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각종 PT와 함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개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결국은 기록, 습작, 공윤아는 하루 1개의 인사이트를 기록하기 위해 일상을 낯선 습관, 나의 행동 근거를 찾아 인사이트를 찾으려는 습관을 갖고 있다.

완벽하게 해내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노력한다.

결국 성장하기 위해 기록하고 글을 통해 생산하고 타인과 함께 공유한다는 가치가 작가의 가치관과 정확히 일치해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 습관을 오래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무슨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지만 무슨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직감을 그냥 흘리지 말고 붙잡아 쌓아두고 몰두하는 것. 날카로운 관찰과 서슴지 않는 실행력이 뒤따라야 할 일이다.

하루의 기록들이 모여 내 생각의 틀을 구성하고 그것이 창의적인 생산자로 나아가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더 노력해야 한다.

이 책에서 마지막으로 꺼낸 구절이 큰 울림을 줬다.

인생의 평가는 그의 말에 달려 있다.

이야기의 핵심은 성공이나 실패가 아니라 공감과 감동이다.

어떤 이야기를 남기고 싶은가. 아직 내 얘기가 제대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매번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어떤 독창적이고 개성적인 내 이야기가 탄생할지 아무도 모르지만 세계로 통하는 공감과 감동을 주는 소설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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